늙은낙타의 시사 읽기

글로벌 경제, 정치, 산업을 분석합니다

미국-이란 핵 합의 두 번째 협상 시작 [4월 20일 아침]

미국-이란 핵 합의, 두 번째 협상 시작돼

미국과 이란이 중동 지역의 새로운 갈등 방지를 위한 핵 합의 복원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오만을 통한 간접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긍정적 신호를 보였지만,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완전 중단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주장하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나, 합의 실패 시 군사적 옵션도 고려 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푸틴의 부활절 휴전 제안, 우크라이나는 “지속적 공격” 비판

푸틴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이유”로 30시간의 일방적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선이 다소 조용해졌지만 러시아 드론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모스크바의 발표는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의 종전 조건은 우크라이나가 점령된 남동부 지역을 양도하고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진정한 평화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튀니지, 대통령 비판 세력에 최대 66년형 선고

튀니지에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을 비판한 야권 정치인과 비평가 40명에게 13년에서 66년에 이르는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유일하게 민주적 전환에 성공했던 튀니지에서, 사이에드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헌법 개정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재판이 절차적 위반으로 가득하고 피고인들의 기본적 변호권이 무시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심각한 사례로, 국제사회의 주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미 대법원, 트럼프 정부의 1798년 법률 활용 이민자 추방 시도 제동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18세기 ‘외국인 적법’을 활용한 베네수엘라 이민자 추방 시도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 이 1798년 법률은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독일, 일본계 비시민권자 수용에 사용된 바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베네수엘라 갱단 단원들을 추방하려 했습니다. 이민자 변호인들은 법원의 결정으로 의뢰인들이 해외 감옥에서 평생을 보낼 위험에서 벗어났다며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가 안보와 개인 권리 사이의 균형에 관한 중요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미국 AI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증가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정책이 미국의 반도체 생산 장려와 AI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로 인한 반도체 생산 시설과 AI 데이터 센터 건설 비용 증가가 OpenAI, Google, Microsoft와 같은 기업들의 컴퓨팅 역량 확장을 제한하고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생산 비용을 높여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기지를 이전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제조업 부흥이라는 원래 목표와도 상충된다고 지적합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