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2월 24일~3월 2일)는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와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 주요 시사 이슈를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정치: 국제 관계와 선거의 주
UN의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 채택
2월 24일, UN 총회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93개국이 찬성, 18개국이 반대, 65개국이 기권한 가운데, 미국은 반대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년을 맞아 진행된 의미 있는 외교적 움직임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 변화를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미국 하원, 트럼프 예산 청사진 승인
2월 25일, 미국 하원은 217대 215라는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추진하기 위한 예산 청사진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청사진은 세금 감면, 군사 지출 증가, 에너지 및 이민 정책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최대 3.3조 달러의 적자 증가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 선거에서 보수당 승리와 극우 세력 부상
2월 23일 실시된 독일 연방 선거에서는 보수당인 기독민주연합(CDU)과 기독사회연합(CSU)이 28.6%의 득표율로 승리했고, 극우당인 ‘대안을 위한 독일(AfD)’이 2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1990년 통일 이후 최고 투표율(82.5%)을 기록한 이번 선거는 독일 정치의 보수화와 극우 세력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사이
미국 경제 지표
미국 경제는 지난주 여러 중요한 지표를 발표했습니다. 2024년 4분기 GDP는 2.3% 성장했으며, 이는 소비 지출과 정부 지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또한 2025년 1월 PCE 인플레이션은 2.6%로 발표되어 연방준비제도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캐나다 GDP 증가
2월 28일, 캐나다 통계청은 2024년 4분기 GDP가 0.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의 0.5% 성장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로, 가계 소비 지출과 수출 증가, 사업 투자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이었습니다.
‘경제 블랙아웃’ 운동의 확산
2월 28일, 미국에서는 주요 소매업체에서의 하루 구매를 중단하는 ‘경제 블랙아웃’ 운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 철회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사회적 저항 운동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산업: 기술 기업의 성장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실적
2월 26일,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39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입니다. GAAP EPS와 비GAAP EPS 모두 0.89달러를 기록하며, AI 및 GPU 시장에서의 엔비디아의 지배적 위치를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마치며
이처럼 지난 한 주는 국제 정치에서의 중요한 결정들, 주요국 경제 지표 발표, 그리고 기술 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기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결정들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독일의 정치적 변화는 유럽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에도 이러한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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