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아르헨티나의 통화 정책 대전환
아르헨티나 밀레이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유지해온 엄격한 통화 통제 정책을 갑작스럽게 완화하면서 경제 방향에 중대한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IMF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후 페소화 부분 변동제를 도입하고 달러 구매 제한을 완화한 이번 조치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부족과 지지율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나온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정책 변화 이후 페소화 가치는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환율 변동으로 인한 물가 상승 가능성과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결과에 따라 통화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DHL, 미국행 고가 택배 서비스 중단으로 드러난 무역갈등 심화
DHL이 미국의 새로운 세관 규정으로 인한 추가 비용과 서류 작업 부담을 이유로 800달러 이상 고가 개인 물품의 미국행 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로, 홍콩 우정국 역시 유사한 이유로 미국행 해상 및 항공 택배 접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물류 서비스의 차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 상승과 배송 지연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공급망 혼란을 야기하고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악순환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IMF 탈퇴 구상, 달러 패권에 위기 신호
트럼프 대통령의 IMF 탈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금융 질서에 중대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헤리티지 재단이 IMF의 경제 정책 노선을 비판하며 탈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IMF 탈퇴는 달러의 국제적 위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IMF 운영이 주로 달러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탈퇴할 경우 특별인출권(SDR)에서 달러 비중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과 EU 같은 경쟁국들이 달러의 빈자리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아프리카 정책 축소 논란
트럼프 행정부가 아프리카 정책 담당 기관 폐지와 다수 대사관 폐쇄를 담은 행정명령 초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초안은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기후 특사, 인권, 난민 담당 부서 축소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테러 대응, 미국 이익을 위한 외교, 전략 광물 확보 등 4가지 우선순위에만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에이즈 구호 프로그램(Pepfar)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중국과의 자원 확보 경쟁 심화 속에서 환경 및 인권 문제에 대한 고려가 약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핵 정책, 글로벌 핵 안보의 불안정성 증가
트럼프의 핵 정책이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동맹국들이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자체 핵무장을 고려하면서 핵확산 금지조약이 약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미러 간 ‘New Start’ 핵 통제 협정의 불투명한 전망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의 미국 핵우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수록 핵무기 보유국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국제 핵 안보 체제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 가자지구 구급대원 사망 사건 ‘직업적 실패’ 인정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발생한 구급대원 15명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직업적 실패”를 인정하고 관련 장교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구급대원들을 사살하고 그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파괴한 뒤 시신을 얕은 무덤에 매장한 이 사건에 대해 ‘명령 위반’과 ‘완전한 보고 실패’가 있었다고 시인했으나, 의도적 은폐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 사건을 “대량 학살”로 규탄했으며, UN은 전쟁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초기에 희생자 중 하마스 요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철회한 점은 전쟁 상황에서의 정보 신뢰성과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